2008/09/28 03:06





어느날인가 멍하니 창밖의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.
하늘이 너무 이뻐서 그냥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을 때 찬 바람이 들어와 내 목덜미에 인사를 건냈다.
친구 나야. 가을.
친구가 갑작스레 찾아왔다.
최고의 친구이자 연인이다.
그 친구는 내게 두근거림과 사색을 선물했다. 
쌀쌀한 바람과 약간의 외로움도 가져다 주었지만, 난 그 선물이 너무 맘에 든다.
나는 그 품안에서 났고, 아주 나중엔 그 품안에서 마감하고 싶다.




Posted by 미라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