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fm2 / mf 50mm F1.4 / fuji autoauto100 / ls-30
필카 첫 롤이다.
완전 수동 카메라는 처음이라 필름의 절반 이상을 날려 버렸지만..
필카 느낌이란 것 너무 맘에 든다.
남은건 가지
한번 집에 내려갔었다. 그 날 집을 옮길 계획 이였는데 한 달 뒤로 연기 돼 서울에 오시기로 한 부모님이 안오시고 내가 내려갔었다. 겨울용 옷들을 봄 옷들과 바꾸고 여러가지 필요한 것들을 다시 가져와야 했기 때문이다.
"필요한거 없니? 먹고싶은건?"
"마른반찬과 아! 엄마 나 채소좀 먹고 싶어. 영양 보충좀 해야겠어요."
확실히 음식은 엄마 음식이 제일이다. 난 여지껏 먹어본 계란말이 중 우리 엄마의 그것을 능가하는건 못먹어 봤다.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야..
여기 와서는 스스로 몸을 생각해 심했던 편식이 사라져 가고 있다. 며칠 전 손도 안대는 호박 나물을 자연스럽게 먹고 있는 나를 보고 스스로 놀랐다.
남은건 가지다. 보라색도 싫어하고 가지도 싫어한다. 안타깝게도 먹어 볼 기회가 흔하지도 않다.ㅎ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