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7/09/10 21:35
나이에 맞지 않게 참 유별날 정도로 시골에서의 삶을 좋아한다. 우리는 주로 농장이라고 해 왔다. 정확히 말하자면 양계장이다.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 사촌형들 사이에 껴서 일하곤 했었다. 조금씩 조금씩이라지만 10년 넘게 일을 해 봤으니 광주에 있을 땐 급한 일 있으면 내려가 일을 돕곤 했다. 작년 수능이 끝나고 역시나 두어 달 농장에서 살았다. 친한 두 사촌형들 역시도 나와 같았다. 내가 그 절차를 밝은 것이었다. 수능이 끝나면 여지없이 두 달간 농장에서 일하며 작은 운전면허학원에서 여유로운 시골길을 즐기며 면허를 따고...

서울에 온 후 역시 마찬가지였다. 이번 방학 동안에만 세 번을 왔다 갔다 했다. 과외 때문에 주말에 올라와서 수업하고 다시 내려가기를 반복했다. 버스타고 내려가는 긴 시간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. 다만 올라오는 버스에서 아쉬움과 그리움만이 교차할 따름이었다.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살도 많이 빠지고 특히나 편도 때문에 고생을 단단히 한 터라 겨울이 되면 짐 싸들고 바로 내려갈 생각이다. 그때까지 농장이 존재한다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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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으로 천천히 내려가다 왼쪽에 나 있는 길로 들어가면 농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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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광욕즐기는 참새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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옷이 잘렸지만 위 사진보다 맘에 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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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른쪽의 개집은 호텔수준으로 내가 만들어 준 것이다.
지난 겨울 갓 면허를 따고 특히 후진이 미숙할 때 주차하기 위해 후진을 하다 항아리를 툭 건드려서 대굴대굴...그리고 '퍽'...
놀라자빠졌던 개는 이번에 여름에 내려가니 물어보니 몇주 전에 죽었다더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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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에서 보다시피 분홍색 잠옷과 민소매 티를 입고, 머리띠를 한 뒤 시골의 5일장엘 갔다.
이런 패션에 아무도 신경쓰는 이 없어 자유롭기만하다.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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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치 다섯마리 만원. 뼈가 큼직하고 살이 많아 먹기 쉬운 삼치. 그래서 사왔다.
물론 맛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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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나라가 정이 많다고들 하지만 시골에 와봐야 진짜 정을 느낄 수 있는 듯하다. 왕만두가 참 맛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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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주일에 최소한 세번. 거의 일주일 내내 목포에 나갈때도 있다.
한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를 건설 중인데 저렇게 거대한 크레인으로 다리를 짓는 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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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레인 실제로 보면 정말 '허벌라게' 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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멍텅구리배

장난꾸러기

아마도 시골 장까지의 사진 필름은 울트라100일 것이고 그 아래는 오토오토200일 것입니다.
물론 카메라는 FM2 LS-30으로 자가스캔입니다.
Posted by 미라수